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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일상 정보

봉선화, 봉숭아 물들이기! 개념과 의미?

by ̱ 2020. 10. 18.

봉숭아 물들이기는 제가 어릴 적부터 저희 어머니께서 정말 많이 해주셨었습니다. 저는 비록 남자이지만 어머니께서 제 손이 남자치고 이쁘다는 이유로 봉숭아를 자주 물들였었죠.

 

어릴 땐 남자아이들 사이에서 꾸미는 것이 놀림의 대상이 될 수 있었고 지금 와서 기억을 떠올려보면 조금 부끄럽기도 하네요. 그런데 지금은 그것마저도 좋은 추억으로 한 번씩 떠오릅니다.

 

참고로 요즘 저희 어머니는 오히려 네일아트를 다니긴 하시는데, 봉숭아 물들이기를 하던 그때를 추억으로 간직하고 계신지는 궁금하기도 하네요.

 

봉숭아 물들이기는 세시풍속입니다

사실 봉선화로 손톱을 물들인다는 것을 깊게 생각해본 적은 없었습니다. 어느 순간 궁금해지기는 하더군요. 간략하게 세시풍속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시풍속, 그러니까 일상생활에 계절에 맞춰서 관습적으로 되풀이되는 민속이죠. 봉숭아 물들이기는 음력 4월 소녀와 젊은 여성분들이 봉선화를 활용해서 손톱에 물들이는 민속놀이입니다. 

 

지염(指染)

봉숭아 물들이기는 지염(指 가리킬 지, 染 물들 염)을 한자어로 풀이한 것입니다. 참고로 봉선화는 정원에서 쉽고 흔히 볼 수 있고 쉽게 기를 수 있는 식물이죠.

 

쉽게 기를 수 있고 쉽게 볼 수 있지만 그에 비해 빛깔은 정말 아름답고 이쁘기도 합니다. 색이 다르게 표현이 되며, 한 줄기에서도 다른 여러 색의 꽃이 피기도 합니다.

 

악귀로부터 몸을 보호한다는 뜻

봉선화 물들이기는 단순히 꾸민다는 표현을 넘어서 다른 의미도 있습니다. 혹시 귀신을 물리친다는 뜻도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봉숭아 물들이기는 손톱을 아름답게 꾸미는 여성의 마음 그리고 붉은색이 벽사(辟邪), 즉 마귀로부터 몸을 보호하려는 민간 신앙의 의미 또한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봉선화 조금 더 이쁘게 물들이는 방법

봉선화로 손톱을 물들일 때 백반을 조금 넣어주면 착색이 잘 됩니다. 그리고 봉선화 꽃뿐만 아니라 잎사귀를 조금 섞어서 물들이면 빛깔이 더 곱게 됩니다.

 

옛날의 경우 화장품이 없어서 소녀, 여성분들에게 소박한 미용법이었죠. 그런데 요즘은 사실 다이소, 천냥 마트 같은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는 곳에 가면 봉선화 물들이기 같은 제품들이 간혹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 제품들을 구매하셔서 활용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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