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 정보/일상 정보

모두부, 털두부? 중국 두부? 신기함..

by ̱ 2020. 10. 11.

 

언제 한번 영상을 보고 있는데 신기한 영상을 봤습니다. 중국에서 두부를 만드는데 우리가 아는 일반 두부와는 다르게 두부에서 곰팡이가 피어나도록 만들어서 그걸 먹는 것이었죠.

 

모두부는 우리나라의 네모난 모두부를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毛 털 모를 써서 모두부라고 부르는 겁니다. 털두부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모두부? 털두부? 중국에서 만든 건가?

한국, 중국, 일본 중에서 두부가 가장 먼저 만들어지고 즐겨먹기 시작한 나라는 중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일본과는 다르게 두부 요리가 비교적 더 다양하게 발전해왔죠.

 

그 종류가 얼마나 다양하냐면 정말 극단적인 두부 요리로 중국의 삭힌 요리가 유명한 게 있죠. 취두부라고 하시면 아마 알고 계실 겁니다. 냄새가 엄청 고약한 삭힌 두부 요리가 있죠. 그 요리 또한 중국에서 만들어진 두부 요리입니다.

 

털두부, 어떻게 만드는가?

중국 운남성 지역의 전통 조리법을 참고하자면 짚의 바실러스균을 활용하는 것인데, 짚을 덮어두고 두부에서 곰팡이가 피어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그 곰팡이가 솜사탕처럼 피어나면 모두부가 완성이 되는 것이죠.

 

 

어떻게 보면 모두부를 만들기 위해 처음부터 모든 재료를 사용한다고는 보기 어렵습니다. 보통의 경우 두부와 순두부를 먹고 나면 그 이후에 남은 것들을 이용해서 모두부를 조리를 합니다.

 

모두부 먹어도 되는 건가?

음식이 썩는 것과 삭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어떻게 보면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하는 과정은 동일하다고 볼 수 있지만 다른 점은 부패한 음식은 우리 몸에 나쁘지만 발효된 음식은 우리 몸에 해롭지 않습니다.

 

털두부가 곰팡이라는 생각에 섭취하기 어려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두부가 발효되는 과정에서 피어오르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몸에는 해롭지 않은 것이죠.

 

취두부도 먹기 힘든데 모두부는 과연?

취두부는 사실상 두부 자체를 발효시키는 음식이 아닙니다. 발효된 액체에 두부를 담아서 발효액의 그 참기 힘든 냄새가 두부에 배어들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는 취두부의 그 두부 냄새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발효액의 냄새를 싫어하는 것이죠.

 

반면, 모두부는 두부 자체를 삭히는 것입니다. 진정한 삭힌 두부라고 볼 수 있겠죠. 그리고 영양이 풍부해서 '중국의 치즈'로도 불립니다. 보통 모두부는 튀겨먹거나 볶아서 먹는데 그 맛은 별미라고 전해지고 있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