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이 춥게 느껴지면 입술이 어느 순간부터 파랗게 변하는 현상을 경험하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이는 기온에 의한 증상으로 신체가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는데, 그뿐만 아니라 건강상의 문제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럼 입술이 파래지는 이유는 왜 그런 것일까요.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산소 공급 부족
폐는 산소를 신체에 공급해 주는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이산화탄소 또한 제거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죠. 그런데 호흡기 질환이 있다면 폐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충분한 산소를 흡수하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산소는 혈액 내의 헤모글로빈과 결합하는데 이는 신체의 각 조직으로 운반되죠. 산소가 부족하게 될 경우 혈액이 적절한 양의 산소를 운반하지 못하게 되는데 이때 혈액의 색은 더욱 어두운 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풍부한 산소를 함유하고 있는 피부와 점막은 붉은색을 보이는데 산소가 부족하게 될 경우 혈액의 색깔이 변하게 되어 피부와 입술이 파래지는 이유가 될 수 있는 것이죠.
체온이 정상 범위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
체온이 정상 범위 이하로 떨어지게 되는 상황을 저체온증이라고 부를 수 있죠. 추운 환경에 노출이 되거나 충분히 보온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신체의 체온은 쉽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저체온증 상태가 된다면 신체는 중요한 내부 장기를 보호하기 위해서 혈액을 중심부로 보내는데 이 과정에서 말단 부위의 혈액 순환이 줄어들게 될 수 있습니다. 체온이 떨어지면 신체는 혈관을 수축시키게 되어 열손실을 줄이려고 합니다.
이때 입술을 비롯한 피부에 영향을 주게 되는 것이죠. 혈액 순환이 저하되면서 헤모글로빈과 결합하여 산소를 운반하는 혈액 능력 또한 줄어들고 이는 입술뿐만 아니라 피부가 파랗게 보일 수 있습니다.
심장의 기능 문제로 인한 산소 불충분
심장의 펌프 기능이 약해지거나 심장 관련 질환이 있을 경우 심장은 혈액을 제대로 순환시키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때 신체가 필요로 하는 영양분과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게 되죠.
그렇게 심장이 제대로 기능을 못하면 혈액 순환의 문제로 인해 산소 운반 능력이 줄어들게 됩니다. 충분한 산소가 혈액에 결합되지 못하여 입술을 포함한 피부의 색이 파랗게 변할 수 있는 것이죠.
심장 문제로 인한 저산소증은 혈액 안의 산소 농도가 낮은 상태로 말초 조직인 손, 발, 입술 등은 중심부보다 산소 공급이 더 적어질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이러한 경우 진단을 먼저 받아보는 것이 꼭 필요하겠습니다.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은 경우
이는 빈혈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 혈액 내 적혈구가 정상적인 경우보다 적은 편이거나 적혈구 내 헤모글로빈이 부족하다면 이를 빈혈로 볼 수 있습니다. 헤모글로빈은 앞서 산소를 운반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이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으면 신체 조직과 기관에 산소 운반 능력이 줄어들게 되고 이는 저산소증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이는 신체 조직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입술이 파랗게 보일 수 있는데 이는 청색증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빈혈과 입술이 파란 것은 신체가 산소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으니 되도록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말초혈관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때
말초혈관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은 말초혈관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는 동맥 경화증으로 인한 혈관 벽에 플라크가 쌓이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볼 수 있죠. 이 플라크는 혈관을 좁히거나 막게 되면서 혈액의 흐름을 방해합니다.
그리고 혈관이 좁거나 막히게 된다면 해당 부위로 가는 혈류는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되는데 이는 다리와 팔 같은 말초 부위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죠. 이는 그리고 산소 공급 또한 해당 부위로 덜 공급되게 됩니다.
이는 저산소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러한 산소 부족은 혈액의 색을 어둡게 만들며, 특히 입술과 같은 말초 부위에서 청색증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즉시 진단을 받고 개선 및 관리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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