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 조직에 액체가 고이면 잇몸이 부어오르는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면 잇몸이 부드러워지고 때로는 출혈이 일어나기도 하죠. 잇몸이 부어오르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렇다면 잇몸이 붓는 이유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치주 질환으로 인한 잇몸 부종
치주 질환은 치아를 지지하는 조직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주로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 모두 잇몸이 붓는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죠. 먼저 치은염은 치주 질환의 초기 단계로, 치아와 잇몸 사이에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쌓여 플라크가 형성되면서 발생합니다.
플라크는 세균이 모여 있는 덩어리로, 이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잇몸에 염증이 생기고, 그 결과 잇몸이 붓게 됩니다. 붓기는 염증 반응의 일환으로, 몸이 감염과 싸우기 위해 해당 부위로 더 많은 혈액을 보내면서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잇몸이 붉어지고 부풀어 오르게 되죠.
치은염이 적절히 개선되지 않으면 치주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치주염은 염증이 잇몸을 넘어 치아를 지지하는 뼈와 인대까지 영향을 미치는 단계입니다. 이 과정에서 염증 반응이 계속되면서 잇몸이 더욱 붓고, 치아가 흔들리거나 빠질 위험이 커집니다. 잇몸이 붓는 이유는 염증으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고 혈류가 증가하면서 조직이 부풀어 오르기 때문입니다. 치주 질환을 예방하고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구강 위생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여성의 경우 임신으로 인한 부종
임신 중에 잇몸이 붓는 현상은 흔히 발생하는 문제로, 주로 호르몬 변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임신 중에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같은 호르몬 수치가 크게 증가합니다. 이러한 호르몬 변화는 혈류를 증가시키고, 잇몸 조직의 혈관을 확장시키죠.
이는 잇몸이 더 민감해지고 부풀어 오르기 쉽게 만듭니다. 이로 인해 잇몸이 붓고, 붉어지며, 쉽게 출혈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임신 중에는 면역 체계가 변하게 됩니다. 이는 몸이 태아를 보호하기 위해 면역 반응을 조절하기 때문이죠. 이로 인해 잇몸 주위의 세균에 대한 반응이 달라져 염증이 더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염증 반응이 잇몸을 붓게 만드는 주된 원인입니다. 임신 중에 나타나는 잇몸 염증은 임신성 치은염이라고 불리며, 이는 임신한 여성의 약 60~70%에서 발생합니다. 임신성 치은염은 주로 임신 초기와 중기에 더 흔하게 나타나며, 출산 후 호르몬 수치가 안정되면 증상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영양 결핍 때문일 수 있다
영양 결핍은 신체 전반에 걸쳐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특히 구강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먼저, 비타민 C 결핍은 잇몸이 붓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비타민 C는 콜라겐 합성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콜라겐은 잇몸을 포함한 결합 조직의 주요 구성 요소입니다.
비타민 C가 부족하면 콜라겐 생산이 저하되어 잇몸이 약해지고, 염증이 쉽게 발생하여 부풀어 오를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잇몸 출혈과 붓기가 나타나며, 심한 경우 괴혈병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타민 D와 칼슘의 부족도 잇몸 건강에 영향을 미칩니다.
비타민 D는 칼슘 흡수를 돕고, 이는 뼈와 치아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비타민 D와 칼슘이 부족하면 치아를 지지하는 뼈가 약해져 잇몸 염증이 더 쉽게 발생하고, 잇몸이 붓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철분 결핍도 잇몸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철분은 면역 기능과 산소 운반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철분이 부족하면 면역력이 저하되어 잇몸이 감염과 염증에 더 취약해질 수 있으니 이러한 영양소 보충은 꼭 필요하겠습니다.
당뇨로 인한 잇몸 붓기
당뇨병은 혈당 수치가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를 말하며, 이는 여러 신체 부위에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구강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큽니다. 당뇨병이 있는 경우,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으면 체내 면역 반응이 저하됩니다.
이는 세균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약화시키고, 잇몸 조직이 세균에 의해 쉽게 공격받게 만듭니다. 결과적으로 잇몸에 염증이 발생하고 붓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고혈당 상태는 잇몸 조직과 혈관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혈당이 높으면 혈액이 끈적해지고, 작은 혈관들이 막히거나 손상되기 쉬워집니다.
잇몸에 있는 혈관도 예외가 아니어서,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 잇몸 조직이 제대로 영양을 공급받지 못하고, 염증과 붓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은 또한 구강 내 세균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높은 혈당은 구강 내 세균에게 풍부한 영양 공급원이 되어, 세균이 더 활발하게 증식하게 만듭니다. 이로 인해 플라크가 많이 쌓이고, 잇몸 염증이 심화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당뇨병 환자는 타액 분비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타액은 구강 내 세균과 음식 찌꺼기를 씻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타액 분비가 줄어들면 구강 내 환경이 건조해지고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조건이 됩니다. 그래서 잇몸 건강이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영향
스트레스는 신체 여러 부분에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특히 구강 건강에도 중요한 영향을 줍니다. 스트레스가 잇몸 건강에 미치는 것 중 하나는 면역 체계의 약화입니다.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체내 코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됩니다.
코티솔은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지만, 장기적으로 높은 수준의 코티솔은 면역 체계의 기능을 저하시켜 염증에 대항하는 능력을 떨어뜨립니다. 이로 인해 잇몸이 세균 감염에 더 취약해지고, 염증이 발생하여 붓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는 구강 위생 관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일상적인 구강 관리 습관을 소홀히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서는 이를 제대로 닦지 않거나 청결 과정을 생략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플라크와 치석이 쌓이는 원인이 되어 잇몸 염증과 붓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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